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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이야기/국내 이슈

[국내 이슈] 새들을 위한 도시는 없다.- 조류충돌

안녕하세요^^

 

혹시 조류 충돌이라는 말 혹시 들어보셨나요?
조류 충돌은 항공기의 이착륙 및 순항중 조류가 항공기 엔진이나 동체에 부딫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조류충돌로 인한 항공사고는 굉장히 많이 일어납니다. 대한민국에선 1990년부터 2000년 사이에 400건이나 있었다고 합니다.

조류 충돌로 인한 항공사고도 물론 많지만 조류 충돌은 KTX같은 기차나 자동차에서도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있었던 조류 충돌은 항공기도 기차도 자동차도 아닌 건물 유리창에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바로 이화여대 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주로 공항에서 발생하는 조류충돌이 도심에서 빈발하고 있는 이유는 대형 유리 건물에 비친 하늘 때문입니다.

이화캠퍼스센터 건물은 채광을 위해 유리와 유광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든 거울 커튼 월(Curtain Wall)로 이뤄져 있다고 해요.

이 때문에 건물 완공초에는 한달에 두세마리꼴로 죽은 새가 발견되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새가유리창에 충돌한 사례는 지난해만해도 218건이나 됩니다.

도심에서 채광 전망 조형미를 생각하여유리건물이 많이 생기면서 유리 건물에 비친 하늘과 녹지를보고 날아가다 부딪히는 것입니다.

 

또한 가을철 철새나 태어난지 얼마 안된 어린새가 많았다고 해요.

이 때문에 이러한 조류 충돌을 막기 위해 유리창에 맹금류 모양의 실루엣을 붙이는 (버드 세이버 Bird Saver)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건물 미관도 중요하지만 맹금류 스티커를 건물에 붙이는 것도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는 것 같습니다. 일시적으로 붙였다가 떼어 낼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니까요. 건물을 지을 때도 동물의 생태학적인 행동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이슈였습니다.